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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아가라하나 범지는 오후에 천천히 걸어서 부처님께 나아가 문안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아뢰었다. (생략)
“구담이시여, 사람은 무엇을 의지하여 머뭅니까?”
“사람은 벼나 보리를 의지하여 머무느니라.”
“벼나 보리는 무엇을 의지하여 머뭅니까?”
“벼나 보리는 땅을 의지하여 머무느니라.”
“땅은 무엇을 의지하여 머뭅니까?”
“땅은 물을 의지하여 머무느니라.”
범지가 다시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물은 무엇을 의지하여 머뭅니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물은 바람을 의지하여 머무느니라.”
“구담이시여, 바람은 무엇을 의지하여 머뭅니까?”
“바람은 허공을 의지하여 머무느니라.”
“허공은 무엇을 의지하여 머뭅니까?”
“허공은 의지하는 것이 없다. 다만 해와 달로 인하여 본래부터 허공이 있었느니라.”
범지가 다시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해와 달은 무엇을 의지하여 머뭅니까?”
세존께서는 대답하셨다.
“해와 달은 사왕천을 의지하여 머무느니라.”
(중아함경)제 40권 한글장 인터넷판, 1,166~1,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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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찾지 말자 
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