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3월은 다전과 인연이 각별한 해인 것 같다.
열반재일 성지순례를 남해 쪽으로 가다보니, 우연히 간곳은 남해 바다를 끼고 돌며
골골이 터전을 잡아 사찰이 창건된 곳, 용문사, 화방사, 다솔사등 대웅전 뒤편에는 차밭들이 평정을 찾아 자리하고 있었다.
처음 들린 용문사에는 차받들이 너무도 아름다웠고, 부도전에도 주변에 차나무을 심어 조사님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스님을 모시고 부도전에 들러
스님!
여기 모셔진 부도중 어느 형태가 스님 마음에 드세요?
오늘 주문 하시면 제가 이 형태로 만들어 모시겠습니다.
했을때, 스님께서 나는 그런거 필요 없다 하시며 걱정 말라 하셨다.
스님!
여기 스님처럼 닮은 부도 있네요?
몇몇이 웃었다. 대만 조사당처럼 제가 만들겁니다.
나의 일에는 누가 할수 없는 일이지만
스님의 일에는 내가 모든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할수 있다.
후일날 보천사에 이러이러한 비구니가 업적을 남기고 떠난 자리는 중생들의 복전이 되라고...
편안히 쉴수 있고, 마음 밭을 깊이 심어 깨달음을 얻으라고.
특히 진주 다솔사 에는 효담 최범술스님이 기거하시며 근대 차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수행정진 하던 곳을 만날 수 있었던게 큰 행운이었다.
진주 다솔사는 기사님이 팁으로 안내 해준 곳이다.
일부러 가려면 그도 싶지 않았을 텐데, 아무튼 반가웠다.
그래서 지인을 만난 듯이 차밭을 거닐어 보았다 아주 한적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