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읍 관룡사 참배 겸 용왕기도를 다녀 왔다.
20년 전에 서예 선생님이 관룡사에 꼭 다녀 오라는 말을 들었었다
항시 마음속에 그리던 절이었는데 가보니 정말 좋았다.
마치 숙제를 다 푼 느낌으로 마음이 가뿐하다.
대웅전을 참배후 용선대를 오르는 길목은 아름답고, 정겹고, 온 사방에서 송이 냄새는 진동을 하였지만 손끝으로 잡히지는 않았다.
더듬거리며 오르다 보니 성지순례 팀들이 먼저 용선대에 올라가 서로들 자신의 業에 맞게 소원을 성취 하겠다고 부처님을 에워싸고 통 사정 하는 모양새가 참으로 볼만 했다.
얼마나 보기 좋던지.....
만약 내가 부처 였다면.....
모두가 원하는 만큼 한 포대씩 담아 주고 싶었다.
어느 화장찰해가 그리 아름답게는가!
묘하고!
묘한지라!
자연이여!
인생이란 후회없음이 가장 값어치가 있을 것이다
오늘 기도 하러 간 노 보살님들을 통해 인간의 숭고한 정신을 알았다
오늘의 발걸음이
내일의 저승길이라 해도
후회 없는 하루 였다고.
끝없는 구도 행각
천년 이상의 문화정신이 살아 있는 도량
관룡사 용선대
부처님이 감싸는 도량
가슴 풀어 놓고
하소연 하기 좋은 곳.
부처님은 이르시네
그래
와라
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