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구의 스님이 강의를 하십니다. 글이 보이지 않자 젊은 스님에게 글을 새겨 달라고 부탁하십니다. 그래도 강의는 멈추지 않고 계속하십니다. 스님은 일생 가장 큰 후회가 시간을 낭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경을 외운 시간만 계산하더라도 스님에겐 낭비한 시간이 없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아는 사람들에게 무료, 권태, 방일은 죄악이 됩니다. 모든 것을 이루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는 것을, 생을 진정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불교 적으로 발원이 없는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길고
발원이 지극한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짧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