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기 성질대로 살려는 것은 제 무덤을 파는 거예요. 제 성질대로 살아서 앞으로 늙어서 과보를 받으면 자기만 손해예요. 그러니까 "알겠습니다."하고 항상 맞춰 주는 게 나아요. 그냥 소리를 낮추면 됩니다. 특히 남편이 나와 관계된 일이 아니라 다른 일로 화를 낼 때 더 맞춰 주세요. 그리고 나중에 성질이 가라앉을 때 조용히 가서 "여보 아까 왜 그랬어요?"하고 콱 쥐어 박아 버리세요. 남편이 성질이 가라 앉았을 대, 아시겠어요? 성질이 올라올 때는 건드리면 안 됩니다.그럼, 나만 손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쥐어 박더라도 성질이 가라앉았을 때 쥐어 박아야 해요.
그런데 사실 쥐어 박을 가치도 없습니다. 그 사람 성질인데 어쩌겠어요. 그냥 성격일 뿐이에요. 무거운 돌멩이가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성질이듯이 화가 벌컥 나는 게 그 사람의 카르마예요. 그걸 내가 고칠 수는 없어요. 나도 내 성질을 못 고치는데 남의 성질을 어떻게 고치겠어요?
상대가 고집이 센데, 그 센 고집을 꺾으려는 나는 얼마나 고집이 센지를 알아야 해요. 그러니까 함께 살려면 맞춰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그런데 왜 남편 성질을 맞춰 주기가 싫을 까요?
'당신이 돈이라도 잘 벌면 맞춰 주겠는데 돈도 못 버는데 성질까지 부린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생각하면 나만 피곤해지고 문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네 알겠습니다."하고 맞춰주세요. 쉽죠?
이게 자신과 자식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