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지....."
"난 말이지....."
나는 어떠했는지를 돌아봅니다.
나도 혹시 저렇게 많이 안다고 나선 적은 없었던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수행은 하면 할수록 더욱 마음을 낮추게 된다고 합니다.
수행은 자랑하지 않는 것,
알아봐 달라고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
자네,그거 아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말이지 00선원에서 10년이 넘도록 참선을 했었지.
아... 예...
자네. 백팔배는 해봤나? 난 말이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3000배 정진을 꼭 한다네,
백팔배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고...
...
자네... 경전은 뭐 읽어봤나?
난 말이지... 금강경은 물론이고 화엄경, 법화경...그리고
...난 말이지...
...난 말이지...
...난 말이지...
수행 하신 거 맞습니까?
수행이란... 알아주는 이 없어도
그저 묵묵히 정진하는 것...
수행은 자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