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불교는 독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인도 색채가 농후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그는 우파니샤드와 초기불교 전적轉籍들을 자기사상의 원천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오늘날 프랑스. 영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러시아. 그리고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모두 불교도들의 자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미국의 전도前途가 가장 유망하다. 특히 미국에서는 남전불교, 티베트 불교가 모두 활동하고 있기에 그렇다. 다만 유럽과 남북 아메리카의 불교문화 내용 면에서는 남전불교가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7) 그것은 1505~1947년 사이에 포르투칼. 네델란드. 영국이 스리랑카를 번갈아 점령한 탓에, 오히려 스리랑카 스님들이 서양을 왕래하면서 불교를 전파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대승불교를 구미歐美에 전한 데는 일본인들의 공이 크다.
근세의 중국 불교는 불교문화를 수출하는 면에서 다른 나라들에 훨씬 뒤쳐졌다. 심지어 티베트 라마들도 이 방면에서는 중국 불교도들보다 몇 걸음 앞서 있다.
오늘날 미국의 화교들은 대승불교를 신앙 한다고는 해도, 정작 대승의 교의敎義를 모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