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한 인과 윤회의 세계.......
목련 비구 어머니의 지옥 사건은 예부터 널리 회자되어 온 사건이다. <목련경>에 기록되어 있는 이 사건을 새삼스럽게 들출 것 없이 우리는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
생전 악업의 과보로 餓鬼(아귀)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출하기 위하여 目蓮(목련) 비구는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우안거 해제전날 수행승들에게 대중공양을 올리고, 그 힘에 의하여 어머니는 스스로 발심 참회하고 천상계로 올라 깨달음의 길로 나아간다. 이것이 불교 집안의 盂蘭盆齋(우란분재, 백중) 연기이다.
이것이 사실일까?
단순한 교훈적 설화 아닐까?
이는 단순 명료하게 대답하고 계시다.
“자기 행복을 위하면서 행복을 구하는 다른 이들을 해친다면 그는 다음 생에서도
결코 행복을 찾지 못하리. 자기 행복을 위하면서 행복을 구하는 다른 이들을 해치지
않는다면 그는 다음 생에 반드시 행복을 찾으리”<법구경>
불교에서 천도재는 신행의 중심부를 이룬다. 영혼을 믿는 생존자가 선망자에게 바치는
최선의 비원이기 때문이다. 이승의 깊은 인연에서 사별의 한을 풀고 그 영가를 천도하는 극락왕생의 명복을 기원하는 일로 효의 극치라 할수 있다.
이번 백중기도 입재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해원, 위로하고 추념, 찬탄하는 시간을 다같이 경건하게 보내면서, 선만부모를 위하여, 혹은 망자, 망녀를 위하여, 또는 사랑하는 모든 영가들의 심혼을 달래주는 깨달음의 기도 시간이었습니다.
동참을 못 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불자라면 우란분재일을 빠지지 말고 다같이 기도에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