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으면 어째서 인지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체로 웃음이 멋진 사람, 말과 행동이 온화한 사람, 그리고 타인의 '좋은 점'을 잘 찾아내는 사람이 그렇습니다. "고마워. 생각이 세심하네.", 항상 멋진 옷을 입는구나.", "우와, 벌써 다한 거야? 대단해!" 이런 식으로 아주 작은 장점이라도 깨닫는 즉시 말로 칭찬해 주는 사람이 여러분의 주변에도 있습니까?
타인의 단점 만을 보는 사람과 장점에 주목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이 행복할지는 제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타인의 좋은 점을 찾아보려 하면 이것이 어렵습니다. 평소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상냥하다.' '믿음직스럽다." '센스가 좋다.'등 금방 장점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왠지 거북한 사람, 좀 더 말하면 '이 양반 정말 마음에 안 들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라고 하면 "그 인간한테 장점 같은 게 어디 있어!"라고 쏘아붙이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인간은 다면 적인 존재입니다. 평소에는 노기 띤 목소리로 부하 직원에게 호통을 치는 악마 같은 상사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게는 아기를 대하듯이 상냥하게 말을 걸기도 하고,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할 것 같은 얌전한 여성이 사실은 무술 유단자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이렇게 "뭐? 그 사람이 정말!?"이라고 깜짝 놀랄 이야기를 한두 번은 들어 봤을 것입니다.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라도 여러분이 싫어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일 면에 불과합니다. 그 일 면 만을 보고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가졌다면' 호감이 가는 일 면'도 찾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여러분 자신에게 이롭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거북한 상대의 장점을 찾아 낼 수 있을까요? 먼저 마음의 색 안경을 벗어 벗어던지고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상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의외로 글씨를 예쁘게 쓰네?', '회의 진행이 능숙한걸?'과 같이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측면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장점이 보였다면 꼭 말로 전해 주십시오.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마음도 선이 가르치는 기본 중 하나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