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그러한 효도에서 더 나아가 "살아있을 때 올바른 믿음과 올바른 사상과 종교로 인도하고, 돌아가신 후 영혼을 천도 해 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이니, 내 제자 가운데 목건련존자 같은 사람의 효도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효도 중의 가장 으뜸이 바로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올바른 사상과 신앙으로 인도하여 진리를 깨닫게 해드리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부모님을 천도 해서 극락왕생을 지극정성 발원하는 것은 극락에 나면 누구나 아미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마침내 성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미 성불한 존재입니다만, 그것조차도 아미타 부처님 회상에서는 금세 깨달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목건련존자가 바로 가장 큰 효도를 하신 분입니다. 목견련존자는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매우 지극하여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건져드리기 위해 부처님께 방법을 여쭙고 우란분재를 지내드려 어머니를 천도 해 드렸던 내용은 뒤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사람이 좋지 않은 사상과 삿된 종교에 연류 되거나 인연을 맺어 놓으면 평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믿음은 자신의 일생을 그르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까지 망가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자들은 부처님이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부처님의 덕 높은 가르침을 삶의 교훈으로 받아들여 살아가는 분들이니 늘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부처님을 닮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부처님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인도 카필라 족의 고귀한 왕자로 태어나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인생의 참다운 진리를 찾기 위해 명예, 부귀, 아름다운 부인, 귀여운 자식 등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 것들을 헌신짝처럼 버리셨습니다. 호화로운 궁전에서 나와 설산에서 6년 동안 허기만 겨우 면하면서 피 나는 고행을 하셨습니다. 마침내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크게 성취하였지요. 인생과 우주에 대한 깊은 이치와 삶과 죽음의 실상을 깨달으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진리를 깨달으신 후 열반에 이르시기까지 49년 동안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그 넓은 인도 땅을 걸어 다니시며 당신이 깨달은 바를 설법해 주셨습니다. 오직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중생의 이익과 행복에 보탬을 주기 위해서 법을 설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살아 계신 부모님을 인도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라도 부처님의 지혜로써 그 영혼을 천도 해 주는 일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효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