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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2555년
 
 



경전의 이해
스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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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일
 지민  | 2023·05·29 00:25 | HIT : 480 | VOTE : 129 |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치루고 나니, 뒷일도 손 볼 곳이 산재해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중 해평 보덕화 보살님이 큰 아드님과 래사하셨다.

몸이 이젠 예전 같지 않아 거동이 불편 하신데도 불구하고, 보천사를 잊지 않고 찾아 주셨다.

회주스님께서 반가이 맞아 주시면서 때마침 비가 시작 되는 시간이라 어딜 들어 가지도 못하시고 마당 원두막에 걸터 앉게 해 드리고, 스님은 바닥에서 머리를 들어 올려 서로 이마를 맞대시고 말씀을 잊지 못 하셨다.

스님도 이젠 노화 현상이 나타 나시는지, 애잔 한 마음에 그러시는지, 속으로 겉으로 터 놓으시고 흐느끼신다.
그렇게 한참을 부둥켜 잡고 계시다가 비가 아주 야무지게 시작하는 관계로 가시라고 하셨다.

파킨슨? 몸이 말을 안 듣는 노화 현상,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는 인생 마무리.
어떻게 해야 하나?

아들의 은근한 소원!
잊을 수가 없다!
좋아 지시겠죠?

노 보살님이 가시고 난 뒤 스님은 왜 그렇게 보기만 하여도 그러시냐 하니 받아 들여 지지가 않는다 하신다. 나~참 !
노화에서 오는 병을 못 받아 들인다. 나 모르겠다.

오늘 너무 힘 들어 저녁을 간단식으로 하고 나니, 피로가 몰려와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6시도 안 되어서, 실컷 잠을 자자 싶어 자다가 소변이 가고 싶어 깨어 보니, 8시 30분 다시 잠자리에 들어 밤을 재우고 싶었는데, 노보살님 생각이 머리에 떠나지를 않고, 눈 언저리가 뜨거워졌다. 잊으려 해도 아니 되는 밤 투쟁, 뒤척이다 일어나 밀린 금전 출납부도 정리하고, 행사 사진도 올리고, 그러다 보니 빗소리와 밤새우며 벗 하게 되었다.

이럴 땐 茶를 마시지!
골라~ 골라~
뭔 차를 마실까!
지금 시간에는 배가 시장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차를 마시면 포만 해~져야~~

차를 마시고, 땀이 몸에 훔뻑 베이도록 하고 나면 잠을 잘 주무시겠지..
이쁜 지민이를 늘 호탕하게 해주는 茶!
빗소리 혼자 듣는 고요한 밤!
좋다 아름답다. 茶벗과 비,벗, 화음이 좋아!!
밤새 마셔주자!
빗소리 빗소리 빗소리 좋아!! 너무 좋아!! 이 밤에 빗소리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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